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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 대상어 공략법 (봄, 여름, 가을)

by suneeee 2025. 8. 2.

낚시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대상어의 종류와 패턴이 뚜렷하게 달라지며, 이에 따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봄, 여름, 가을은 기온, 수온, 조류의 변화가 활발하여 각각의 시기별로 최적의 어종을 타깃으로 한 낚시법이 존재한다. 이 글에서는 2025년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봄, 여름, 가을 각 계절에 적합한 대표 대상어와 그 공략법에 대해 전문가의 시선으로 정리하였다. 낚시 입문자부터 중급자 이상까지 계절별 낚시 성과를 높이고자 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낚시 하는 사진

봄 (감성돔, 배스, 쏘가리)

봄철은 수온이 서서히 상승하면서 겨울 동안 깊은 수심에서 활동을 줄였던 어종들이 다시 얕은 수심으로 이동하여 산란을 준비하거나 먹이활동을 시작하는 시기이다. 이때 대표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대상어는 감성돔, 배스, 쏘가리이다. 감성돔은 봄철 3월부터 5월까지 산란기를 맞이하여 얕은 갯바위나 항만 내 소형 포인트로 접근하며, 갯지렁이나 참갯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한 반유동 찌낚시가 효과적이다. 낚시 시간대는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이 가장 좋으며, 특히 기압이 안정된 날씨에 입질이 활발하다. 배스는 내륙 저수지나 수로에서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로, 수초가 자라기 시작하는 얕은 곳을 중심으로 스피너베이트나 와키리그 같은 연질 웜을 활용한 루어낚시가 유리하다. 쏘가리는 수온이 10도 이상 올라가면 본격적인 산란 활동에 돌입하며, 산란장 근처의 바위나 수몰 나무 근처에 머무는 경향이 있어 지그헤드에 연결된 그럽 웜으로 바닥층을 천천히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기의 특징은 대부분의 어종이 산란을 앞두고 경계심은 높지만 활동 반경이 좁고 포인트가 명확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무작정 캐스팅보다는 조심스럽게 수중 지형을 탐색하고 확실한 입질 신호에 집중하는 것이 성패를 가른다. 장비 선택 시에도 감성돔의 경우 중경질 로드에 1호 전후의 원줄, 0.8호의 목줄을 사용하고, 배스나 쏘가리는 라이트 클래스의 베이트릴 혹은 스피닝 릴 세트가 안정적이다. 봄철은 특히 수온 변화에 민감하므로 하루 중 기온이 급변하거나 비가 내리는 경우, 입질이 현저히 줄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여름 (우럭, 광어, 메기)

여름은 수온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대부분의 어종이 활발히 움직이며, 다양한 해역과 담수지에서의 낚시가 활기를 띠는 시기이다. 특히 연안 바다에서는 우럭과 광어, 내수면에서는 메기를 주요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 우럭은 주로 암초 주변의 깊은 수심에서 서식하며, 여름에는 수온 상승과 함께 표층으로 부상하는 경향을 보인다. 채비는 다운샷 리그나 인치쿠를 활용하며, 미끼로는 오징어나 생새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낚시 포인트는 선상 낚시가 가장 효율적이나, 조류가 빠르지 않은 항만 내에서도 일정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광어는 특히 7~8월 무렵 얕은 모래밭 지역으로 접근하여 포획이 용이해지는데, 슬로 지그나 바다웜을 사용한 루어 낚시로 접근할 수 있으며, 생미끼를 사용한 드리프트 낚시도 효과적이다. 특히 광어는 주간에도 활발히 입질하므로, 야간보다는 오전 시간대가 적기이다. 메기의 경우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철에는 수위가 급상승한 하천이나 수로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특히 밤낚시에 유리한 종이다. 메기 낚시는 청어살, 닭간, 장어미끼 등을 활용한 던질낚시로 공략하며, 냄새가 강한 미끼를 선호한다. 주의할 점은 여름철에는 각종 수중 장애물이나 수초의 양이 많아 채비 손실이 잦을 수 있으므로 예비 채비를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폭염으로 인한 체력 소모가 크므로 오전 일찍 혹은 해질 무렵으로 낚시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현명하다. 장비는 광어와 우럭 모두 중경질 이상의 루어로드와 2000~3000번대 릴, 1~1.5호 합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정적이며, 메기의 경우에는 베이트릴이 장착된 미디엄급 이상의 낚싯대가 적절하다.

가을 (농어, 학꽁치, 무늬오징어)

가을은 수온이 서서히 내려가며 어종들이 겨울을 대비해 왕성한 먹이활동을 벌이는 시기이다. 이로 인해 낚시 성과가 가장 좋은 계절로 평가되며, 대상어 또한 다양하고 활성도가 높다. 대표적인 어종으로는 농어, 학꽁치, 무늬오징어를 꼽을 수 있다. 농어는 대형 어종으로서 갯바위, 방파제, 강 하구 등 다양한 지형에서 공략할 수 있으며, 새벽 시간이나 해질 무렵의 상층 입질이 활발하다. 낚시 방법은 서프 낚시 혹은 미노우, 바이브레이션 루어를 활용한 캐스팅 낚시가 효과적이다. 농어는 빠른 회유성과 민감한 입질 특성상 초보자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으나, 포인트만 정확히 찾는다면 확실한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학꽁치는 가을철 특유의 무리를 지어 다니는 특성 덕분에 입질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어종이다. 좁은 공간에서도 대량 포획이 가능하며, 특히 항만 내 전갱이 떼를 따라다니며 포식활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 주로 소형 지그나 찌낚시를 통해 공략하며, 미끼로는 크릴이나 작은 청어살을 이용한다. 무늬오징어는 가을철 대표적인 에깅 대상어로서, 얕은 해안 암반 지역이나 방파제 주변에서 낚시가 가능하다. 2.5~3호 에기를 활용한 캐스팅 낚시가 일반적이며, 슬로 폴링으로 천천히 액션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늬오징어는 수온이 급격히 낮아지기 전인 10월 초중순이 피크이며, 이후 점차 심해로 이동하므로 시기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기에는 대부분 어종이 피딩 타임이 명확하고, 조류의 흐름이 일정한 시간대에 집중되므로, 낚시 시간대를 정확히 설정하고 어군 탐색에 집중하는 것이 성과의 핵심이다. 장비는 농어용 시오루어 로드와 중형 릴, 1.2~1.5호 합사, 16lb 이상의 쇼크리더 구성이 안정적이며, 무늬오징어 낚시에는 전용 에깅로드와 2500번대 릴, 0.6~0.8호 합사 구성이 적절하다.

봄, 여름, 가을은 각기 다른 수온과 조류, 생태 변화에 따라 낚시 전략 또한 달라져야 한다. 봄에는 산란을 준비하는 어종의 특성을 이해하고, 여름에는 고수온에 따른 활동 반경의 확장과 포인트 다양화에 주목하며, 가을에는 먹이활동이 왕성한 어종을 중심으로 공략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상어에 대한 생태적 이해와 계절별 포인트, 채비 전략을 정교하게 세운다면 누구나 낚시에서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낚시는 운보다 전략이 중요한 취미이자 스포츠로, 정확한 정보와 준비가 곧 조과로 이어짐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 계절에 맞는 대상어를 찾아 장비를 점검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낚시의 즐거움을 만끽해 보자.